랜디 잔슨
ML 트레이드 데드라인 3일 앞으로 임박
메이저리그의 비공시(Non-wavers)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오는 31일로 임박하면서 과연 올해에도 페넌트레이스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블락버스터 트레이드가 터져 나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메이저리그 최고거물투수 중 하나인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어 집중적인 포커스를 받고 있다.
크리스 벤슨
올해 트레이드 마켓은 현재 워낙 많은 팀들이 페넌트 또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남아있어 꼭 메가톤급 빅딜이 아니더라도 팽팽한 레이스의 저울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현 리그 순위를 살펴보면 내셔널리그에서는 총 16개 팀 가운데 D백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팀만이 완전히 시즌을 포기했을 뿐 나머지 13팀은 포스트시즌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14개 팀 중 절반이 넘는 8개 팀이 아직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남아있다. 이들 가운데 어느 팀이 트레이드 마켓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지는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현재 잔슨을 둘러싼 쟁탈전은 예상외로 조용하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애나하임 에인절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소문만 요란한 상황.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잔슨은 양키스행을 희망하고 있으나 D백스는 양키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대가로 받아올 만한 가치가 있는 유망주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잔슨의 대가로 특급유망주 2명 이상을 내줘야 하고 또 잔슨이 내년에도 연봉 1,600만달러에 계약된 사실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잔슨은 너무 거물이어서 어느 한 팀이 큰 도박을 하지 않는 한 빅딜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잔슨이 너무 부담스러운 팀들의 2번째 옵션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완투수 크리스 벤슨. 지난 7게임에서 4승1패, 방어율 2.36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벤슨은 많은 팀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며 집중 포키스를 받고 있다.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선발투수를 찾는 모든 팀이 벤슨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언제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문제일 뿐 그가 파이어리츠를 떠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 같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선수는 D백스의 베테랑 외야수 스티브 핀리.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인 D백스는 가능한 모든 베테랑을 내보낼 것으로 보여 핀리 역시 떠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지난달 캔사스시티 로열스에서 트레이드돼 온 만능선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복귀하지 않는 한 또 다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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