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2002년 현재 9만5,17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인구센서스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지난 2년간 4만3,269명에서 4만5,146명으로, 메릴랜드주는 3만1,067명에서 4만7,802명으로 한인이 각각 증가했으며 DC도 1,053명에서 2,226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이 지역 한인 인구가 공식적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일보와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워싱턴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통계에서는 3개주의 한인 인구가 8만5,529명으로 추정됐었다.
같은 기간 버지니아주 전체 인구는 684만7,117명에서 706만3,247명으로, 메릴랜드주는 516만2,430명에서 532만1,993명으로 각각 증가했으나 DC는 53만6,497명에서 53만5,632명으로 900여명이 줄어들었다.
한편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애난데일과 한인 인구가 집중 몰리고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가 포함된 버지니아가 워싱턴 지역 한인 인구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메릴랜드주 한인 인구가 2년간 1만7,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인구가 메릴랜드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0.6%에 그쳤으나 2002년은 0.9%로 거의 1%대에 이르고 있다. 반면 메릴랜드주의 아시안 인구는 2년전 21만0,002명에서 2002년 23만3,588명으로 2만3,000명이 증가하는데 지나지 않아 유입 인구는 대부분 한인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아시안계 인디언이 5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그룹이었으며 중국인(5만8천명), 한인, 필리핀인(2만3천명), 베트남인(2만1천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 2년 동안 2,000명이 못미치는 한인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통계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학생, 지상사 직원 등 조사에 포함될 수 없는 한인들을 감안하면 버지니아 인구가 이보다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아시안계 인구는 28만3,916명이었으며 아시안 인디언 6만2천여명, 베트남인 4만4천여명, , 중국인 4만1천여명, 필리핀인 3만9천여명 등이었다.
카운티 별로는 2002년 훼어팩스 카운티 인구가 3만2,429명으로, 몽고메리 카운티가 2만5,551명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10년마다 한번씩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조사와 달리 각 지역에서 표본을 추출해 가정 방문과 우편, 전화 등을 통해 통계를 내 매년 발표하는 보충 자료이다. 또 이 조사는 학교 기숙사나 연구기관 등에 거주하는 사람은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일반 가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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