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주전 쿼터백 퀸시 카터를 전격 방출, 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우보이스가 4일 카터를 방출한 결정적인 이유는 약물복용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카우보이스의 빌 파셀스 감독은 이에 대해 “카터를 팀에 남겨둘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리 존스 구단주는 “크게 실망했지만 전혀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발 빠른 쿼터백 카터는 지난해 정규시즌 전 16경기에 스타터로 출장했지만 터치다운패스(17)보다 인터셉션(21)이 더 많은 것이 흠이었다. 따라서 카우보이스는 지난 오프시즌 기대주 드류 헨슨과 40세 노장 비니 테스타버디를 영입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쿼터백을 바꾸게 됐다. 졸지에 스타터가 된 테스타버디도 카터의 방출 소식에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한편 ‘Mr. Raider’ 팀 브라운(38)은 오클랜드 레이더스 유니폼을 벗는다. 팀의 제3 또는 제4 리시버로 물러서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16년간 몸담았던 팀에서 방출된다.
레이더스의 알 데이비스 구단주는 브라운이 팀의 넘버원 옵션이 되야 한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자 ‘명예로운 은퇴’를 권했다. 요즘 프로 스포츠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단 한 팀 유니폼만 입고 뛴 선수로 남을 것을 권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아직 2∼3년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며 팀에서 자신을 프리에이전트로 풀어줄 것을 요구, 뜻대로 다른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지난 88년 미시간에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브라운은 구단 사상 최다 240 경기에 레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출장, 통산 리시빙 야드에서 1만4,734야드로 역대 2위, 토탈 리셉션에서 1,070으로 역대 3위에 올라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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