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진출 1년 반 만에 자리 잡아”
MEMS 기술로 프로브(Probe) 카드 시장 공략
하드웨어로서는 초부가가치사업
“미국에 제품을 소개한지 이제 겨우 1년 반이 지났죠. 하지만 고성능 테스트 카드를 요구하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다보니 시장이 보이더군요”
파이암(지사장 장효명, Phiam)은 본국의 파이컴(대표 이억기, www.phicom.com)의 미국지사다.
지난 1979년에 설립된 파이컴은 반도체 검사용 장치인 프로브(Probe) 카드와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검사용 프로브 유닛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에는 2001년 8월에 진출했으며 iPark 에는 2002년 9월에 입주했다.
현재 웨이퍼를 검사하는 프로브 카드는 2종류가 있다. 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니들(Needle)타입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카드에 사용되는 버티칼(Vertical) 타입이다.
파이암은 전체 시장의 30%정도인 5천만 달러의 버티칼 타입 프로브 카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파이암의 장효명 지사장은 “니들 타입은 최대 2천핀 정도의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버티칼 타입은 8천핀 정도까지 가능하다”며 “현재 버티칼 타입을 생산하는 기업 중 한국기업은 파이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파이컴이 생산하는 카드는 MEMS 카드라고 불린다. 장 지사장은 “MEMS 카드는 MEMS 기술을 이용한 프로브 카드”라며 “웨이퍼 전체를 한번에 테스트할 수 있는 ‘통합 웨이퍼 테스트 솔루션’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완성하고자 개발한 프로브 카드”라고 말했다.
현재 파이컴의 미국에서의 경쟁사는 폼팩터(FormFactor 대표 이고르
칸드로스, www.formfactor.com)이다. 리버모어에 위치한 폼팩터사는 2003년 6월에 나스닥에 상장(나스닥명: FORM)되었으며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장지사장에 따르면 현재 파이암은 미국내에서 마이크론(대표 스티븐 애플톤, www.micron.com)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브 카드 시장에 대해 장지사장은 “테스트 대상 디바이스는 수명이 길어야 1년에서 1년 반”이라며 “제작 기간이 10주 정도 걸리는 프로브 카드 납품에 있어서는 납품기일이 생명”이라고 말한다. 또한 장 지사장은 “디바이스가 바뀔 때마다 테스트 기계도 바뀌어야 하는 만큼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며 “하드웨어로서는 초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세일즈 채널을 확보한 파이암은 현재 iPark로부터 마케팅 지원보다는 특허와 계약에 관련된 법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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