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맞춰 28~9월2일까지 뉴욕시 곳곳 문화행사
28.29일 무용가 이송희씨 ‘용서와 애도’ 창작무 선봬
28일 할렘 아폴로 극장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 공연
스파이크 리 감독 등 독립영화 5개 보로 극장 상영
현 사회의 문제점을 예술로 표현하고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이매진 페스티벌(Imagine Festival of Arets, Issues and Ideas)이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춰 이달 28일부터 9월2일까지 뉴욕시 곳곳에서 벌어진다.
세계 문화의 도시인 뉴욕시는 공화당 전당대회 동안 영화상영, 콘서트, 무용 공연, 전시, 코미디쇼. 시낭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학술발표, 타운미팅, 포럼 등 모두 175개의 행사를 유치하게 된다.
이매진 페스티벌에는 하이라이트로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 세계적인 감독들이 만든 독립영화들이 일주일간 뉴욕시 5개 보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필름 시리즈와 유명 뮤지션들의 콘서트, 한국, 중국, 일본 무용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용서와 애도’ 공연 등 볼거리가 많다.
영화는 8월 28일∼9월2일 위트니 뮤지엄(945 Madison Ave at 75th St.)에서 상영되는 1966년도 작 ‘전쟁! 미국 내 시위 1966∼2004’와 리차드 라울리와 재클린 수헨 감독의 ‘제 4차 대전’(8월28∼29일 오후 5시, 7시, 9시 맨하탄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32 E 2nd St at 2nd Ave.) 스파이크 리 감독의 ‘우리는 강도 당했다’(28일 오후 3시와 5시, 맨하탄 파이어니어 극장, 155 E3rd St) 등 인권, 선거,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를 다룬 20 여편에 이른다.
영화 ‘제 4차대전’은 지구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에서 전멸 당하지 않기 위해 싸우
는 사람들의 숨겨진 휴먼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상영작들 중에는 올해가 대선의 해이
니 만큼 미 대통령선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필름이 눈에 띈다.
2002년도에 만든 스파이크 리 감독의 ‘우리는 강도 당했다는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파헤친 20분 짜리 흑백 다큐멘터리 필름.
’Everywhere But Florida’: Three Reflections After Election’는 플로리다 검표 과정의 문제
을 다루고 있는데 알고어 부통령이 전체 국민투표에서 이기고도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차이
로 부시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 대선에서 패배한 플로리다주 선거에 대한 시민, 학계, 정치
계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28일 오후 7시와 29일 오후 3시 맨하탄 파이어니어 극장(155
E3rd St)에서 볼 수 있다.
무용 공연으로는 한인 무용가 이송희씨가 28일과 29일 오후 7시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아시아 소사이어티 뮤지엄(725 Park Avenue at 70th Street)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3개
국의 2차대전 후세들이 바라본 상호의 시각을 무용으로 표현한 프로젝트 ‘용서와 애도’ 공
연에서 종군위안부로 출연, 자신의 창작무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차세계 대전의 아픔을 화해와 용서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첸 시젱이 기획, 중
국, 일본, 한국 무용가들이 함께 참여하며 지난 2000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초연 후 시애
틀 등지에서 미 순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씨는 베이징 오페라와 한국 무용, 일본의 부토가 결합된 이번 공연에서 승무의 고깔모를 쓰고 긴 천을 두른 채 종군 위안부 여성의 처절한 삶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창작무를 보여준다.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의 공연도 있다.
대표적인 아시안 여성 코미디언은 조씨는 28일 오후 7시 할렘 아폴로 극장(253 W.125 St.)에서 비상사태를 타이틀로 한 코미디쇼를 가지며 이번 뉴욕을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신작 비상사태는 기존의 코미디와는 달리 표현의 자유 등 선거와 관련된 사
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 28일 오후 3시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의 PS1 미술관에서 라이브 밴드의 음악과 설치조각을 감상하는 웜업행사와 헨리 챌판트의 힙합 사진전(8월28∼9월2일 더 포인트 갤러리, 940 Garrison Ave., the Bronx), 이라크 민간인들의 사진 작품전(8월30∼9월2일 티시 아
트 스쿨 at 721 Broadway, Gulf & Western Gallery) 등 콘서트와 전시행사도 봇물을 이룬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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