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워싱턴서 열리는 ‘세계 한민족 포럼’
“한민족재단(KGF)이 오는 9월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제5차 세계한민족포럼’은 학자들의 탁상 공론장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 지역적 차이에 상관없이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민족 통일지침서를 만들어가는 자리입니다. 특히 해외동포들을 통일 세력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워싱턴 DC ‘하이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민족포럼’을 앞두고 채영창, 이창주 공동위원장과 재외한민족센터의 이정우 대표가 17일 본사를 방문, 이번 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창주 위원장은 “이번 포럼(본보 6월 15일자 보도)은 세계 한인 인사, 지도자들이 모여 민족이 함께 나아갈 길을 찾는 기회”라며 “러시아, 사할린 등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동포들도 다수 참가, 한국의 미래를 함께 구상한다”고 말했다.
11개국에서 70명의 학자, 정치가, 한반도 전문가, 언론인, 재외 동포들이 참여하는 워싱턴 한민족대회는 해외동포들을 통일 세력화 한다는 목적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인회장 회의나 한상대회처럼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대회가 아닌 민간이 주최가 돼 이념과 이해의 차이를 극복하고 상생의 원리와 가치를 도출하는 자리라는 점도 이번 대회가 갖는 특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1회 대회 때부터 북한 김일성 대학이나 사회과학원 학자들을 계속 초청해왔다. 지난 7월에는 북측으로부터 “참여하고 싶다”는 연락도 받았으나 탈북자 대량 입국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채 위원장은 “참가는 못했어도 북한은 매년 한민족대회 자료를 요청해 가져갔다”며 “내년에는 평양에서 대회를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또 해외동포 통일세력화와 관련 “헤르즐이 시오니즘 운동을 통해 이스라엘을 건국하는 초석이 닦았듯이 해외 한인들은 모국 통일과 국가 동질성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대표는 “숫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던 해외 동포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이번에 많이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사회주의와 시장 경제를 모두 경험한 중국과 러시아 동포들은 현실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통일방안 구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 ▲평화통일 과정의 미국의 역할 ▲통일 전망 ▲국제문제화된 한반도의 미래 ▲신남북시대 ▲재외 한민족 세력 등 6개 소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될 한민족 포럼에는 한반도 전문가 외에 추미애 전 의원 등 8명의 여성과 법륜스님 등 종교 지도자, 각 NGO 단체 대표, 20여명의 해외 동포들도 참석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실제적인 통일 대안 마련에 뜻을 모은다. 폐회식에서는 자랑스런 한민족상 시상식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일보와 KBS, MBC가 후원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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