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의 ‘i팟’과 ‘i튠스’가 석권해온 합법 온라인 음악 시장에 IT업계의 거물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i튠스’와 같은 형태의 온라인 음악파일 판매 사업에 본격 진출키 위해 음악파일 판매 웹사이트와 연계된 새 버전의 ‘윈도 미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산호세 머큐리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음악ㆍ동영상 소프트웨어인 ‘윈도 미디어’ 이용자는 화면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클릭하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의 음악파일 판매사이트로 연결돼 유료파일을 다운받아 전용 재생 소프트웨어를 통해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식기기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러나 이동식 뮤직 플레이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i팟’을 통해서도 자사에서 다운받은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i튠스’와 ‘i팟’의 아성에 더욱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업체는 음악ㆍ동영상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리얼네트웍스다. 최근 ‘i팟’을 통해서도 재생이 가능한 음악 파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혀 애플사(社)로부터 “상도의를 상실한 해커”라는 비난을 받았던 리얼네트웍스는 온라인 음악감상실 ‘랩소디’의 대학생 판촉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클리대 학생들은 오는 10월말까지는 ‘랩소디’에 무료 접속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월 9.95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랩소디’가 소장하고 있는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리얼네트웍스는 또 지난주 다운로드용 음악파일 가격을 곡당 49센트, 대부분의앨범은 4.99달러로 인하한 후 100만곡 이상의 파일을 판매했다고 밝혀 ‘i튠스’와의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악파일 다운로드의 ‘원조’인 냅스터 역시 일부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저가에음악을 감상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소니와 뮤직 매치, 마이코크뮤직 등 크고 작은 IT 관련 업체에서부터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나 패스트 푸드 업체 맥도날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디지털 음악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이미 전통적인 음반 판매 규모를 넘어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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