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플로리안 마이어와의 경기에서 기권승을 거둔 안드레 애거시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US오픈 테니스 마르틴에 3-0… 애거시는 기권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74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1회전을 행운의 기권승으로 통과한 이형택은 2일 뉴욕 플러싱메도우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알베르토 마르틴(스페인)을 3-0(6-4, 7-6, 6-1)으로 일축하고 3회전에 뛰어올랐다. 이형택은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8위인 루마니아의 안드레이 파벨과 맞붙게 되며 여기서 승리하면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대회 4일째인 2일에는 올해 프렌치오픈 남녀단식 챔피언이 나란히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단식 9번시드를 받은 아르헨티나의 가스톤 가우디오는 2002년 호주오픈 챔피언인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에 1-3(3-6, 6-2, 4-6, 4-6)으로 무릎꿇어 2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여자단식 4번시드의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는 세계랭킹 175위인 17살의 무명 안나 차크베타제에 0-2(6-7, 3-6)로 패해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주 끝난 아테네올림픽에서 테니스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낸 미국의 마디 피시(26번시드)도 체코의 미할 타바라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3-6, 6-3, 6-1, 3-6, 3-6)으로 져 탈락했다.
그러나 대부분 상위랭커들은 순항을 계속했다. 남자 6번시드 안드레 애거시는 세트스코어 2-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기권으로 3회전에 올랐고 5번시드 팀 헨만과 태국의 영웅 파라돈 스리차판(15번시드)도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 탑시드 저스틴 에넹(벨기에)은 이스라엘의 트지포라 오브질러에 예상외로 고전끝에 2-1(6-2, 5-7, 6-2)로 승리했으며 5번시드 린지 대븐포드와 7번시드인 윔블던 챔피언 마리아 사라포바, 11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도 각각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