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쿠벡에 2-3으로 져 3연속 메이저 초반 탈락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테니스챔피언십 5일째 경기에서 지난해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스테판 쿠벡(오스트리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2회전에서 탈락했다. 대회 7번시드를 받은 페레로는 지금까지 탈락한 최상위 시드선수가 됐다.
3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페레로는 쿠벡과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2-3(6-7, 6-4, 7-6, 2-6, 3-6)으로 패해 프렌치오픈(2회전), 윔블던(3회전)에 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에서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부상과 수두감염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페레로는 “정말 안풀린다”면서 “올해는 거의 다 지나갔다. 빨리 잊고싶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밖에 8번시드 데이빗 날반디안(아르헨티나)과 12번시드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도 이날 탈락했다. 반면 2번시드 앤디 로딕은 17살 루키 스코빌 젠킨스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했고 4번시드 레이튼 휴잇(호주)도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됐던 히참 아라지(모로코)를 3-0(7-6, 6-1, 6-2)으로 완파했다.
한편 3회전 경기를 가진 여자단식에서는 2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3번시드 서리나 윌리엄스, 6번시드 엘레나 데만티에바(러시아), 8번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 등 상위랭커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날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보수적(?)인 복장으로 경기에 임한 윌리엄스는 오히려 훨씬 화끈한 유니폼을 입고 나선 30번시드 타티아나 골로빙(프랑스)을 맞아 첫 세트에서 1-4로 뒤지는 등 시종 고전한 끝에 생각보다 힘겨운 2-0(7-5, 6-4) 승리를 거뒀다. “날씨가 약간 쌀쌀했다”고 소감을 밝힌 윌리엄스는 “다음에 다시 정규(?) 복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캐프리아티도 이날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내주는 등 3세트까지 끌려간 끝에 러시아의 베라 두체비나를 꺾고 4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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