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작가 켈리 신간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군복무 시절 마약인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2000년 대선 때에도 마약복용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에는 전기작가 키티 켈리가 신간 `가족:부시 일가의 진실’이란 책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영국 `미러’지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그는 199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의 전기를 출간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켈리는 저서에서 부시 대통령이 대학생 시절이던 1960년대 중반 처음으로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미러지는 부시 대통령의 제수(弟嫂) 샤론 부시가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당시 캠프 데이비드에서 코카인을 복용했다며 그것도 단 한번에 그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샤론 부시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 닐 부시의 부인으로 남편과 이혼소송을 벌이는 등 부시 가문과 관계가 좋지 않아 이번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가족사 폭로 가능성이 제기돼 온 인물이다.
미러지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방위군 복무 당시인 26세때 코카인을 복용하기 위해 몰래 근무지를 빠져나가곤 했다는 그의 지인들의 말도 보도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1999년에 한때 과도한 음주벽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며 과거 실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보좌진들은 부시 대통령이 25년전에 마약을 복용한 사실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켈리는 자서전 대부분을 부시 대통령 일가를 비난하는데 할애했다.
예일대 재학 당시의 음주벽과 거친 행동 등으로 동창생들 마저도 열등생이던 부시 학생이 대통령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고 비난한 것은 물론 부시 대통령의 부인 낸시여사가 어린시절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 지지자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백악관측도 이 책은 수년전에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난 쓰레기같은 주장들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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