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상에서 북한체제를 찬양, 선전하고 있는 43개 친북 사이트 가운데 11개가 뉴욕을 비롯 미주 지역에 있으며 이 가운데 몇 개는 한국 사법당국이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한국 경찰청 최기문 청장이 8일(한국시간) 밝혔다.
최기문 청장은 이날 국회 행자위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친북 사이트가 몇 개며 북한의 인터넷 테러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내 서버를 둔 친북 사이트와 관련, 뉴욕한국일보의 질문을 받은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컴퓨터 수사대는 미국내 서버 뿐 아니라 모든 친북 사이트를 감시하고 있다. 여러 문제를 고려할 때 구체적인 사이트들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한국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미주반장 서정화·한나라당)에서 총영사관 관계자가 뉴욕은 친북단체의 본산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친북단체의 연합인 3대 친북 조직이 있고 이들의 특징은 유엔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에서 통일전선 활동을 하고 있는 정보위원의 지휘와 조종을 받고 있다. 총 10개 친북단체의 전위조직
인 이들 3대 조직의 연합은 회장이 돌아가며 대표를 맡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어 한국 경
찰이 파악, 감시중인 11개 미국 사이트 중 뉴욕 친북단체들의 사이트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
이 높다.
실제로 유엔북한대표부로부터 미주동포창구로 인정받고 있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뉴욕에
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의 ‘북부 조국 방문기’ 섹션에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는 일리노이 주립대 3학년 김모(여)씨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올려놓은 글이 8일 현재 게재돼 있다.
여기서 김씨는 이번 조국방문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까이서 뵈올 수 있었던 김정일 장군님은 이제 아버지와 같이 따뜻한 분으로 느껴지며 이번 방문의 국가적 배려에 장군님께 한없는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 동 사이트는 공화국 창건 56돐을 맞이해 재미동포 인터넷 사업 위원회는 9.9절에 관한 특집을 마련했다며 ‘9.9절 56돐 기념 특집’ 섹션을 선보였다.
특집 섹션은 김일성 주석의 위대함은 주체사상으로 인민들을 의식화해 바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한데 있으며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계승으로 우리조국의 강성대국을 세계에 떨쳐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발전과 위대한 지도자의 위대한 통치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바이다는 내용을 게재,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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