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천 박사에 커뮤니티 봉사상
▶ 한미연합회 컨벤션, 정치 역량 강화 방안등 논의
보다 성숙하고 건전한 한인 커뮤니티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제2회 한미연합회(KAC) 컨벤션에서 구체화됐다.
24-26일 ‘한인 커뮤니티의 향후 100년’이란 주제로 워싱턴 하이얏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KAC 컨벤션에서는 미 전역의 한인 정치인 및 언론인 네트워크가 형성됐으며 다양한 분과별 토론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안고있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이 논의됐다.
특히 한인 교회의 역할, 한인의 정치 역량, 타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연대활동,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다양화, 미 주류사회 내의 차별에 대한 대응책 등의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인 교회 역할‘의 분과 모임에서는 한인 인구의 75%를 수용하는 3천4백여개 한인 교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문제점으로는 ▲지역 커뮤니티 발전에 대한 무관심 ▲지나친 해외중심 선교 활동 ▲2세들에 대한 흡인력 부족 ▲타 교회 및 커뮤니티 단체와의 연대활동 부족 등이 지적됐다.
또한 인권 운동 및 사회적 이슈 등의 개선에 앞장섰던 흑인 교회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한편 행사 중에는 새미 리 박사(84)의 25일의 기조 연설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미 대표 다이빙 선수로 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52년 헬싱키 금메달에서 재차 금메달을 획득한 새미 리 박사는 “동네 및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많은 차별을 받으면서 아버지에게 ‘왜 나를 한국인 모습으로 태어나게 했냐’고 원망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버지의 ‘한국인이란 이유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충고에 평생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25일 열린 만찬에서는 유동헌 변호사에게 비즈니스 리더십 상, 김익천 박사부부에게 커뮤니티 봉사 리더십 상이 수여됐다.
유 변호사는 미 500대 기업에 중역으로 진출한 유일한 한인이며 현재 아이칸(IKON)사에서 부사장 및 법률고문직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의대 정신과 교수인 김익천 박사는 재미한인정신과의사협회를 창설했으며 이민자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커뮤니티 정신과 클리닉에서 다년간 봉사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에드 모이 백악관 인사과 부국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KAC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만찬에는 이경원 원로 언론인,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의원, 최병구 총영사, 재키 양 전 하와이 주하원 부의장, 데이빗 김 앤하우저 부시 부사장, 댈턴 타노나카 연방하원 후보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김영근 한인연합회장, 김응태 평통회장, 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서옥자 정신대대책위원회장,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재단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KAC 전국 이사회(이사장 하워드 함)는 23일 모임을 갖고 내년도 컨벤션을 애틀란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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