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개넌(왼쪽)이 버카니어스 브룩스와 충돌해서 쓰러진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목 척추 뼈에 금 가 최소 6주 결장
레이더스 QB 리치 개넌
NFL시즌 3주째. 오클랜드 레이더스(2승1패)와 시카고 베어스(1승2패)가 스타팅 쿼터백을 잃었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는 출발부터 3연패로 넘어진 마당에 주전 러닝백 찰리 가너마저 무릎부상으로 쓰러져 시즌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2년 전 리그 MVP로 뽑혔던 레이더스 쿼터백 리치 개넌(38)은 26일 30-2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직접 공을 들고뛰었다가 후회가 막심했다. 첫 공격에서 엔드존을 5야드 앞에 두고 버카니어스 라인배커 데릭 브룩스와 ‘헬멧 투 헬멧’ 충돌을 한 결과 목 척추 뼈에 금이 가 최소 6주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개넌은 2년 연속 부상자명단에 오를 위기다.
버카니어스도 이날 핵심 선수를 잃었다. 바로 레이더스에서 “빼앗아” 온 잽싼 러닝백 가너. 지난 오프시즌 레이더스에서 버카니어스로 이적한 가너는 태클을 당한 것도 아니고 혼자서 달리던 도중 방향을 바꾸려다 무릎 인대가 찢어져 더욱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레이더스는 그래도 다행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 지난 5월 뉴욕 자이언츠가 전격 방출한 케리 콜린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콜린스는 이날 패스 27개 중 16개를 적중시키며 팀의 압승을 이끌었다. ‘보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들어둔 셈이다.
“운이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처럼 베어스(1승2패)도 버카니어스처럼 출발 부진에 핵심 선수 부상의 불운이 겹쳐 울상이다. 주전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은 이날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22-27로 진 경기에서 몸을 던져 터치다운을 뽑아 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 올해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