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세계한민족포럼 폐막
4일간 한반도평화 방안 모색
제5차 세계한민족포럼이 29일 폐막됐다.
워싱턴 D.C.의 하이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포럼은 `한민족의 평화번영 패러다임과 민족 로드맵‘을 주제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70명의 학자, 정치인, 언론인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해외동포들이 참가, 현 국제질서와 평화통일을 위한 방법론등에 관해 심도깊은 토론을 벌였다.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세션에서는 남북관계를 주제로 이상만 중앙대 교수, 박창근 상해 복단대 교수, 추미애 전 의원, 정상모 MBC 해설위원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홍규덕 숙대 교수, 김도안 스님, 임원혁 KDI 연구원, 오인동 재미 의사, 이주철 KBS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해 발표한 이상만 교수는 “남북경협이 불안정한 정치,군사상황에 영향받지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실용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향후 대북 경협 추진과정서 여야간 입장 차이등 남남갈등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민간 경제단체 중심의 협의회를 통해 경제논리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서의 중국의 역할론을 발표한 박창근 복단대 교수는 중국이 한반도의 분열상태를 선호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 “한중 수교협정과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일관된 입장을 보면 중국 정부는 한반도의 자주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며 반대론을 펼쳤다.
추미애 전 의원은 민족공조와 국제공조에 대한 발표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김정일 정권의 대남 전략적 목표는 남한을 한-미-일 3국 공조로부터 분리시켜 민족공조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한 후 “이러한 북의 민족공조론은 함축적, 전략적 주장이긴 하나 분명한 힘의 우위에 있는 한미동맹이 이로인해 혼선이나 갈등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추 전의원은 이어 민족공조론에 대해 ▲이질화된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반통일 정서를 극복하기 위한 민족내부의 자각운동, ▲남한이 북한사회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 ▲남한의 북한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는 창(窓)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긍정론을 펼쳤다.
정상모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동북아시아의 민족주의적 경향의 발호를 경계한 후 평화민족을 정치적 주체로 한 ‘평화민족주의’란 신개념을 북핵문제 해결과 동북아의 평화적 통합의 열쇠로 들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재외한민족세력을 주제로 여지은 노스웨스턴대 교수, 권오균 미 법무부 연구원, 강은국 복단대 교수, 안춘대 사할린 새고려신문 발행인, 이정우 재외한민족센터 대표가 발표자로,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회장, 김용환 새빛교회 목사, 노영찬 조지메이슨대 교수, 오은영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조경미 한반도 평화통일포럼 운영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한편 우래옥에서 열린 송별연에서는 제2회 국제한민족재단이 선정한 자랑스런 한민족상 수상자인 한원구씨에 대한 시상과 성악 및 실내악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만찬은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이 마련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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