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의 구글, 이베이 등강세
지난 29일 뉴욕증시는 유가하락과 예상을 넘어선 미국 경제 성장 통계 등에 힘입어 나스닥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7 포인트 (1.29%) 상승한 1,893.94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8.80 포인트 (0.58%) 오른 10,136.2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4.74 포인트 (0.43%) 추가된 1,114.8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최근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라 특히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가운데 국제유가의 하락과 2.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월가의 일반적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3.3%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장 중반까지 등락을 거듭하던 거래소 주요 지수도 나스닥 시장의 견고한 강세에 이끌려 결국 상승 마감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러나 전날과 이날 상승세가 기술적인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유가의 안정과 함께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나온 분석가들의 평가 보고서가 고무적인 내용을 담은데 힘입어 전날 크게 상승했던 인터넷 업체 구글은 이날도 3.33%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구글의 선도로 야후(3.66%), e베이(2.13%), 이마존 닷컴(3.58%) 등 다른 인터넷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인텔이 1.98% 오르는 등 반도체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해 기술주들의 전반적인강세에 일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5% 뛰어 올랐다.
전날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 역시 이날도 4.68% 올라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반전에 기여했다.
인터넷 여행업체 센던트(-0.41%)가 인수방침을 밝힌 오비츠는 30.81%나 급등했다. 또 향후 유사한 인수, 합병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프라이스라인 닷컴(10.76%), 트래블주(2.92%), 인터랙티브(6.11%)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항공기 업체 보잉은2.50% 떨어졌고 국제유가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엑손 모빌이 0.78% 내리는 등 주요석유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거래소 14억1천만주, 나스닥 16억3천만주 등 최근 추세에 비해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807개 종목(52%)대 1천481개 종목(43%), 나스닥이 2천43개 종목(63%) 대 1천15개 종목(31%) 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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