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로켓’ 로저 클레멘스와 ‘킬러 B들’을 앞세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따끔한 맛을 보여줬다. 와일드카드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에 오른 애스트로스는 6일 적지에서 동부조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9-3으로 완파, 구단 사상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클레멘스가 계속 위기를 넘기며 끈질기게 버티는 사이에 애스트로스 타선이 홈런포 4방을 쏴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브래드 애스머스, 랜스 버크먼, 카를로스 벨트란 등 이름에 ‘B’자 들어가는 선수들이 일제히 홈런을 날리며 애스트로스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제프 배그웰도 포스트시즌 2득점에 1타점을 올리며 한몫 톡톡히 했다. 3회까지 0-1로 뒤졌던 애스트로스는 애스머스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46경기에서 36승을 거둔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그웰의 1타점 2루타, 버크먼의 투런홈런으로 스코어를 4-1로 뒤집은 애스트로스는 5회에 다시 벨트란이 투런홈런을 때려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재럿 라이트를 경기에서 쫓아냈다. 애스트로스의 마지막 홈런은 9회 제이슨 레인이 쳤다. 브레이브스는 13년 연속 디비전 챔피언에 오른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기력해 보였다. 올해 42세인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클레멘스가 첫 4이닝 동안 볼넷 6개로 헤맨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에 할말도 없다. 브레이브스는 1회 1사 만루에서 자니 에스트라다의 희생 플라이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는 라파엘 퍼칼이 삼진을 당해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3회에 또 클레멘스가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어줬을 때는 찰스 토마스가 바보짓을 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공에는 어이없게 방망이를 휘둘러 허공을 가르더니 그 다음 플레이트 한 복판으로 들어온 공은 지켜보기만 하고 삼진으로 물러섰다. 브레이브스는 4회에도 주자 2명을 베이스에 올렸지만 J.D. 드류와 치퍼 존스가 적시타를 날리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이날 공 117개를 던지며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다. 탈삼진은 7개.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인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애스트로스의 20승 투수 로이 오즈월트 대 레이브스 좌완 마이크 햄튼의 대결로 벌어진다. 햄튼은 애스트로스에서 6년간 뛰었던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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