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내서널리그 MVP에 선정됐던 강타자 켄 캐미니티가 10일 급작스레 사망했다. 올해 나이 41세.
캐미니티의 에이전트인 릭 리트는 그가 뉴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검시국은 11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자세한 부검 결과는 10일후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0년을 포함 총 1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활약하며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히기도 한 캐미니티는 지난 98년 토니 그윈, 그렉 본 등과 함께 소속팀 샌디에고 파드레이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캐미니티는 지난 2001년 은퇴 직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집행유예 3년에 처해졌고 지난달 11일 마약 검사에 다시 양성반응을 보여 체포되는 등 암울한 말년을 보냈다. 캐미니티는 또 은퇴후 한 스포츠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왔다고 실토한 바 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