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지독한 ‘밤비노의 저주’다.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긴 죄(?)로 86년째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바로 그 양키스의 벽을 넘기 위해 올해 특별히 영입한 ‘비장의 무기’ 커트 쉴링을 더 이상 쓰지 못할 위기에 몰려 울상이다.
쉴링은 오른쪽 발목 힘줄(tendon)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데 결국에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즌이 끝났는지도 모른다. 쉴링은 12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난타(3이닝 6실점)를 당한 뒤 “몸이 따라 주지 않으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겠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레드삭스 메디칼 스탭은 쉴링이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도록 발목 브레이스(brace)를 다시 만들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차고 나갔던 것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
쉴링의 발목부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로는 진통제 주사를 맞지 않고 등판했을 때가 거의 없을 정도였는데 지난 주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첫 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잡으려다 악화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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