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독재 돕던 단체도 민주 권리 누려… 역사 불공평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과거사 규명 논란과 관련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망각하지도, 보복하지도 않는 역사 정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 같은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날드 쉬라이버 전 유니온신학대학원 총장 등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해외 인사 20여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보복하지 않더라도 역사적 진실을 밝혀놓고 역사 공부하는 사람들의 자료가 되고 귀감이 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과거사 진상 규명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옛날 독재 정권 편에 서서 인권 탄압이나 독재를 방관하던 많은 단체들도 거의 아무 제약 없이 민주적 권리와 인권을 누리고 있는 수준이라며 정권을 맡은 사람의 처지에서는 그 사람들의 자유를 좀 제한했으면 하는 생각이 없지도 않지만 국민에게 물어봤더니 괘씸하더라도 그런 자유를 허용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지만 역사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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