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9중 ‘불륜은 잘못’
▶ ‘포르노·낙태’는 팽팽
▶ 정치 성향별로 인식 차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9명은 기혼자의 외도를 비도덕적인 행위로 꼽았다. [로이터]
미국인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대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는 자녀 체벌이 도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약 63%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생을 마감하는 조력사 선택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퓨리서치 센터가 15가지 행위에 대한 미국인의 도덕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본다.
■기혼자 외도는 도덕적으로 잘못
응답자 대다수가 혼외 관계를 비도덕적 행위로 꼽았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이 기혼자의 외도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라고 답했다. 반면 포르노와 낙태 문제에서는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포르노 시청에 대해선 응답자의 약 52%가 비도덕적이라고 응답했지만, 약 32%는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고, 약 15%는 시청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낙태에 대한 생각 역시 비슷한 반응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47%가 낙태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한 반면, 약 31%는 도덕적 문제가 아니다, 약 21%는 허용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낙태에 대한 인식의 경우 정치적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무당층의 약 71%는 낙태를 비도덕적이라고 본 반면,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약 24%만 비도덕적이라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 뚜렷한 인식 차이
이번 조사에서는 성과 가족 관련 사안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 간 뚜렷한 인식 차가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보다 여러 행위에 대해 비도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동성애에 대해서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약 59%가 비도덕적이라고 본 반면, 민주당 응답자는 약20%만 같은 생각을 밝혔다. 포르노 시청 역시 공화당 약 65% 대 민주당 약 3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혼이 비도덕적이란 입장 역시 공화당이 약 33%로 민주당(약 13%)보다 높았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가 공황당보다 높은 비율로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행위도 있다. 사형제에 대해서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약 48%가 비도덕적이라고 답해 공화당(20%)보다 높았고, 자녀 체벌을 비도덕적으로 보는 비율 역시 민주당이 약 35%로 공화당(12%) 성향 응답자보 더 엄격한 인식을 보였다.
■복음주의 개신교, ‘가장 보수적’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주요 도덕 이슈에서 다른 종교 집단보다 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포르노 시청에 대해 백인 복음주의자의 약 80%는 비도덕적이라고 답했다. 문제가 안된다는 답변은 약 13%, 허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약 6%였다.
반면 다른 개신교인의 약 50%, 가톨릭 신자는 약 56%가 포르노를 비도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대인(약 23%)과 무신론자(약 28%)의 경우 포르노를 비도덕적으로 보는 비율이 훨씬 낮았으며, 이들 집단에서는 절반 가량이 ‘도덕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백인 복음주의자 교인의 약 72%는 동성애를 비도덕적이라고 본 반면, 가톨릭 신자는 약34%, 무신론자는 약 13%만 동성애를 비도덕이라고 답했다.
사형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시각을 보였다. 백인 복음주의자 중 사형을 비도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약 20%로, 조사 대상 종교 집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무신론자는 약 48%, 흑인 개신교인은 약 46%, 유대인은 약 42%가 사형제를 비도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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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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