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과 린브룩 고교 재학생이 패널로 참여
프리몬트 유니온 학군 이사직 출마자 토론회가 지난 12일(화) 오후 6시 30분 쿠퍼티노 퀸란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실리콘 밸리 지역 한인 비즈니스는 주로 엘카미노 인근의 산타클라라에 밀집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인들이 자녀들의 학군 때문에 쿠퍼티노에 거주하고 있다. 본국 기업의 지상사들의 주재원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프리몬트 유니온 학군(www.fuhsd.org)은 이른바 명문 학군으로 불리는 ‘쿠퍼티노 학군’의 대표학교인 몬타비스타 고교와 린브룩 고교가 포함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대상이다.
또한 쿠퍼티노 고교와 건물 임대 문제가 지속되어 온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지역 학군 이사직 선출은 미 주류사회 정치계와 함께 한인들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이 학군에는 5명의 선출직 이사가 있다. 이번 11월 2일 선거에서는 현재 이사장인 낸시 뉴튼씨와 부이사장인 호머 T.C. 통씨가 임기가 만료되어 2명의 이사를 새로 선출하며 이들과 함께 마이클 플로레스씨가 출마한다.
중국커뮤니티와 비젼 뉴아메리카가 주최한 이 날 토론회는 싱타오, 월드 저널신문사 등의 기자단과 현재 린브룩 고교에 재학중인 소냐 메흐타 양이 패널로 참여해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됐다.
▷질문: 학교의 재정문제로 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으며 학급당 학생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시정방법이 있는가?
▶호머 통: 경제가 침체되며 정부예산도 삭감되었다. 이사진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
▶낸시 뉴튼: 재정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며 학생들이 가장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보호하겠다.
▷질문: 재정문제에도 불구하고 학군내 직원들과 교사들의 봉급은 인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인가?
▶낸시 뉴튼: 재정문제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교육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질문: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이므로 언어문제가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해결방법은?
▶호머 통: 실리콘 밸리는 바쁜 지역이다. 각자의 커뮤니티에 늘 관심을 갖고 학교일에 참여하려는 열성이 있어야 한다.
▷질문: 재정문제를 정부와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낸시 뉴튼: 지역 정부와 공동으로 재정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있으며 기업들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질문: 학군내 학교들을 지원하는데 있어 불평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인가?
▶호머 통: 3번의 임기동안 이사로 활동하면서 불평등 없이 각 학교를 지원했다고 자부한다. 모든 학교에 학군이 보유한 최대한의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질문: 교사의 재질 문제 및 수업 교보재 사용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낸시 뉴튼: 각 학교 교장을 통한 교사와 수업에 대한 모니터를 중요시하고 있다.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호머 통: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업시간에 ‘Fact’를 전달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교사와 학생간의 인터랙티브한 수업, 균형있는 수업이 되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 날 토론회는 주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학교 재정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으며 이와 함께 학부모의 학사 참여문제, 수업 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의 건물 문제에 대해 통씨는 “건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학교가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국학교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2세에게 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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