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데릭 로우 선발’발표
“내일 비오기만 기대…”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커트 쉴링(보스턴 레드삭스)이 결국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뉴욕 양키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패의 곤경에 몰려 있는 레드삭스는 14일 테스트를 해본 결과 쉴링의 5차전 선발등판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레드삭스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가 6∼7차전까지 가면 다시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5차전 등판은 불가능하다. 프랭코나 감독은 따라서 데릭 로우를 5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쉴링은 이에 대해 “투구 폼이 흐트러지지 않고 공을 던질 수가 없으면 레드삭스는 나 없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진정한 챔피언은 투수 하나쯤 빠져도 우승할 수 있고 우리는 그런 팀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레드삭스는 3차전이 벌어질 17일 보스턴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맞길 바라고 있다. 비로 인해 경기가 하루라도 지연되면 5차전에 로우 대신 페드로 마티네스를 내세울 수 있는 옵션이 생기기 때문이다. ‘밤비노의 저주’가 비를 허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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