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발표회서 대안 검토 기정사실화
• 가장 슬픈 송승헌 ‘슬픈연가’엔 없다
병역 비리 파문과 관련, 송승헌의 MBC 드라마 ‘슬픈 연가’ 출연이 결국 무산됐다.
‘슬픈 연가’의 연출자 유철용 PD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슬픈 연가’ 제작발표회에서 송승헌의 출연 여부에 대해 “교체를 전제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출연 무산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날 송승헌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설명에 이어 유PD는 “송승헌이 유감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부득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송승헌을 대신해 시청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는 “송승헌이 출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제작이 많은 부분 진행됐고, 해외 투자자와의 약속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어 제작사 입장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그런 오해가 생겼다”며 송승헌과 관련해 고심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송승헌은 지금 입영과 관련한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의 군 입대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송승헌의 출연 여부를 놓고 ‘슬픈 연가’ 공동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 포이보스 등은 이날 오전까지 회의를 거듭했다.
한류 스타 송승헌으로 인한 해외 투자 등의 문제로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출국금지 조치까지 취하며 11월 중 입영을 시키려는 병무청의 완고한 의지와 미국 올로케로 진행되는 촬영 일정 때문에 부득이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사측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해지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지난 9월 호주에서 촬영된 30분 분량의 뮤직 드라마가 공개됐다. 김희선을 사이에 둔 권상우, 송승헌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과 우정이 스펙터클한 영상에 담겼다. 특히 김희선은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 사이인 송승헌과 권상우의 우정도 화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송승헌의 출연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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