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 프로 서킷 챌린저 테니스대회… 세계랭킹 108위
최근 상승세, 내년 9월 메이저 진출 기대
한인 테니스 기대주 케빈 김(사진·26)이 24일 버뱅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미 테니스협회(USTA) 프로 서킷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케빈 김은 이날 결승에서 로버트 켄드릭을 맞아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제압하고 우승, 4,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은 이번 대회를 비롯 올해 3개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날이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마이애미를 비롯 내쉬빌, 시카고 등 앞으로 열릴 프로 서킷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은 또 프로 테니스 연맹 주관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총상금 12만5,000달러의 대회에도 출전한다.
프로 서킷 대회는 프로야구로 치면 트리플A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메이저 대회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총상금이 2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프로 서킷 대회는 메이저 대회를 연결하는 만큼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는 안드레 애거시를 비롯 앤디 로딕 등 최고의 선수들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세계랭킹 108위인 케빈 김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부모님과 친구들이 경기 순간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9월께 메이저급 대회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훈련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을 지켜본 조대제 전 한국 국가대표 테니스 감독은 “빠른 발과 그라운드 스트록이 일품이었다”면서 “특히 3세트에 들어서 날카로운 서브를 날리는 등 최고의 실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전 한국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로 버뱅크 테니스 센터 코치인 윤종웅씨는 “케빈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특히 순발력과 정신력, 프로근성이 3박자를 이뤄 ATP급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세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케빈 김은 메이저 대회 진출을 위해 하루 5시간의 강훈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연습후 1시간씩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김은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다른 진로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테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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