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논고… 무죄 가능성은 희박
만삭의 아내와 태아를 살해한 혐의로 배심원 재판을 받고 있는 스캇 피터슨(32)의 배심원단 평결 작업이 빠르면 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본 재판 23번째 주를 맞은 배심원단은 평결작업이 시작되면 격리된 가운데 피터슨의 1급이나 2급 살인혐의 유무죄 여부와 유죄일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나 사형을 면제할 것인가 여부를 결정, 재판부에 올리게 된다.
지난주 일시 중단됐던 피터슨의 재판은 1일 검찰의 마지막 논고를 시작으로 속개되었다.
이날 검찰측은 배심원단에게 피고가 임신 8개월의 아내 레이시 피터슨(당시 27세)과 태아를 살해하고 유기했다며 그의 혐의에 유죄평결을 내려줄 것으로 요청했다.
판사는 검찰의 논고가 끝나면 피터슨의 변호인단에게 최소한 2일간의 최후변론 기회를 주고 다시 검찰에게 반박논고를 하게 한 후 배심원단의 평결을 명령하게 된다.
한편 알프레드 A. 델루치 판사는 지난 주말 피터슨에게 걸려 있는 살인혐의 중 최소한 2급 살인혐의에 대한 유죄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해 피터슨이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배심원단은 앞으로 3일 안에 시작될 평결작업을 통해 피터슨이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후 범행을 했는가 또는 살인을 했지만 고의성이 없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가를 먼저 판단하게 된다.
그가 고의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나 사형에 처할 수 있는 1급 살인혐의에, 고의성이 없었다면 15년에서 종신형까지의 형량이 내려지는 2급 살인혐의 유죄를 결정하게 된다.
피터슨은 지난 2002년 크리스마스 전날 임신 8개월로 실종된 채 4개월 후 샌프란시스코 베이 바닷가에 부패된 사체로 떠올라 온 아내 레이시와 태아 코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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