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수퍼스타 숏스탑 데릭 지터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골드글러브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들이 2일 발표된 가운데 지터는 지난 2년간 골드글로브 수상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오면서 3루수로 포지션을 옮겨간 데 힘입어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버논 웰스도 지터와 함께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기쁨에 합류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는 생애 통산 11번째 골드글러브를 따내 자니 벤치가 갖고 있는 캐처 최다수상기록(10회)을 넘어섰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년 연속 수상자인 벤지 몰리나(애나하임 에인절스)의 3연속 수상을 저지하며 2001년 이후 3년만에 골드글러브를 되찾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익수 이치로 스즈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토리 헌터는 모두 4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AL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피처- 케니 로저스(텍사스)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1루수- 대런 어스테드(애나하임) ▲2루수- 브렛 분(시애틀) ▲숏스탑-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3루수- 에릭 샤베스(오클랜드) ▲외야수- 토리 헌터(미네소타),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버논 웰스(토론토)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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