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선발투수 알 라이터(39)가 프리에이전트로 풀렸다. 지난 7년 동안 몸담았던 뉴욕 메츠가 계약연장을 거부, 새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메츠는 1,020만달러에 라이터와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거나 210만달러에 파기할 수 있는 옵션을 쥐고 있었는데 40살이 다 된 투수에 810만달러를 더 주고 뛰게 하느니 버리는 게 낫다는 결론을 16일에 내린 것.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플로리다 말린스에서도 뛰었던 라이터는 지난 시즌 30차례 선발등판, 10승8패에 방어율 3.21을 기록했다. 특히 첫 15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던 출발이 기가 막혔다. 그러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5월11일부터 6월1일까지 뛰지 못했다. 메츠는 라이터를 내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크리스 벤슨 등 계약이 만기된 다른 선수들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라이터와 재협상에 응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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