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무역협회 공동 투자설명회
정부의 실질적 기업지원 방안 제시
미국시장을 진출을 준비하는 본국의 우수벤처기업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이 성과를 올렸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와 KIN(Korea IT Network, 회장 구철회)이 공동으로 주최한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설명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에 걸쳐 SV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주최한 시장개척단, 투자유치 설명회 등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무역협회는 본국에서 우수 벤처기업을 신청을 받아 1차 업체선정을 하고 KIN은 미국시장에 정통한 컨설턴트를 한국에 보내 선정된 기업과 제품을 다시 평가했다.
기업 평가에서는 미국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재선정작업이 이루어졌다. 이후 KIN은 미국의 VC(벤처캐피탈사)와 상담을 위한 자료와 프리젠테이션 준비까지 일대일 컨설팅을 실시했다.
미국에 도착한 이후에도 기업들은 주최측으로부터 철저하게 준비된 교육을 받았다.
지난 14일(일) 산호세에 도착한 기업들은 15일(월)에는 변호사, VC등 전문가로부터 미국시장과 회사법, 미국의 VC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5명으로 구성된 컨설턴트와 함께 ‘모의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해 VC와의 상담직전까지 최종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씽크프리 공동창업자이며 SV지역 비즈니스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Z60벤처스의 이경훈 사장은 “정부차원에서 진행됐던 행사 가운데 가장 준비가 잘됐다”며 “VC에게 소개할 자료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VC로는 스톰벤처스, WK 테크놀로지 펀드, 글로브스팬, 드래곤 벤처스 등이 참가했으며 비즈니스 개발 컨설팅사로는 케이원등이 참여해 본국의 벤처기업과 개별 상담회를 가졌다.
티타늄 사출성형과 향기나는 금속을 개발하는 에스엠 코퍼레이션사(대표 최병태)의 이복회 전무는 “개별상담회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미국 특허 출원, 지사설립 등이 곧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는 바른기술의 성경 사장은 “제품을 타이완에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VC보다 대만계 VC와의 상담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광고솔루션 업체인 쇼테크(대표 유석호)의 홍명재 부사장은 “기업 성격상 정부기관이 주최한 해외 투자설명회에 수차례 참여했었다”며 “이번 행사가 가장 준비가 잘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준 행사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한영수 전무는 16일 개최된 만찬에서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본, 마케팅,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인력도 가져야 한다”며 “‘우물안 개구리’인 본국기업의 미국진입에 도움을 준 행사”라고 평가했다. KIN의 구철회 회장은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1년에 2회 정도 실시해 본국 우수기업의 미국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한영수 전무가 주최한 만찬에는 기업관계자이외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정상기 총영사, iPark 이종훈 소장, 산업자원부 김경식 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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