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의 ‘반항아’ 호세 기옌이 19일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됐다.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반항아’ 호세 기옌(28)이 결국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됐다.
에인절스는 19일 외야수 기옌을 엑스포스로 보내는 대신 외야수 후안 리베라와 유격수 메이서 이스터리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서 이스터리스는 LA 다저스 숏스탑인 세자 이스터리스의 동생이다. 기옌은 올시즌 에인절스에서 타율 0.294, 27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지만 정규시즌 막판 경기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 의해 대주자로 교체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기옌은 헬멧을 소시아 감독에게 집어 던지고 글러브를 덕아웃 벽에 후려치는 등 감독에 노골적으로 반항하고 나섰고 에인절스는 기옌이 팀의 중심타자이고 팀이 타이틀한 플레이오프 레이스중에 있음에도 불구, 즉각 잔여시즌 전 경기 출장정지라는 초강경 제재조치를 결정해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다.
에인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프시즌 기옌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해 결국 그를 엑스포스로 내보낸 것.
기옌은 “결말이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내겐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일”이라고 트레이드를 반겼다.
한편 워싱턴 DC로 본거지를 이전할 예정인 엑스포스는 새 이름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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