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텍사스에 남아 있는 게 재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찬호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이 끝난 뒤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되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시즌 후반에 컨디션이 좋아 내년을 기대하고 있어 남아 있는 게 재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구단이 고액 선수를 정리하는 분위기인 데다 구단 최고액 연봉선로서 성적이 좋지 않아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 같으나 텍사스에 남아 그동안 부진으로 실망한 팬들에게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콜라라도 로키스로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투수가 콜로라도에서 뛰는 데 이로울 것이 있겠냐며 거부 의사를 내비친 박찬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어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관심을 끌고 있는 자신의 투구폼 변화에 대해 겨울동안 가다듬을 필요성을 설명했다.
젊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져 옛날 투구폼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밝힌 박찬호는 지난 해보다는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위에서 내리꽂는 투구폼을 가져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귀국했던 박찬호는 그동안 절친한 친구인 두산 내야수 홍원기와 북한산에 여러 차례 오르며 하체를 단련하고 제주도 등지에서 러닝 훈련을 해 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예정인 박찬호는 12월 초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창호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미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인 샌디 쿠팩스에게 자문을 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박찬호는 출국에 앞서 김성근 LG 전감독에게도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내년 1월 중순부터 5차례 정도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에 나설 계획이다.
lkbin@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