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맞아 칠면조 요리 잔치
한미봉사회, 테디김씨 지원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아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에서는 지난 23일(화) 한인 노인들을 위한 칠면조 요리 잔치가 벌어졌다.
이 날 잔치에 앞서 평화합창단의 음악지도를 맡고 있는 박종빈 목사는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테디스 카페’를 운영하는 테디 김씨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모든 음식을 준비해주셨다”며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서로 감사를 드리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회 심영임 관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한인 노인들에게 터키요리를 드리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화합창단의 ‘풍년가’등 합창에 이어 봉사회에서 자원 봉사하는 마이크 김씨가 추수감사절의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칠면조, 호박파이 등 풀코스로 준비된 요리는 산호세 다운타운 연방건물내 ‘테디스 카페’에서 준비했다. 이 카페주인인 테디 김씨는 6개월 전 한미봉사회와 함께 노숙자를 위한 터키 요리 잔치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최근 연방건물에서 보안을 이유로 이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실제 연방건물앞에 있던 신문가판대와 분수대조차 보안을 이유로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회 심관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노숙자 식사봉사를 계획했었으나 연방건물이 허가해 주지 않아 계획이 무산됐다”며 “내년에는 철저한 준비로 한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사회에 봉사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8년간 카페테리아 사업에 종사하는 김씨는 “계획대로 노숙자 접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한인 노인들에게 봉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루빨리 한인센터가 건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산호세 지역에도 한인 홈리스 문제가 시급하다”며 “한인관련 단체나 교회 차원에서 이들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의 유래
영국의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이주한 후 1621년 인디안들의 도움으로 풍성한 첫 수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에게 감사제를 드린 데서 유래되었다. 162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공식 절기로 선포했으며, 1789년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이 이를 전국적으로 지킬 것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은 추수 감사절이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행사를 중단해 일부 주에서만 비공식적으로 지켜졌다. 추수감사절이 다시 시행된 것은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추수 감사절을 미국의 연례적인 축일로 선포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추수 감사절 하루 동안은 남북전쟁이 중지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추수 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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