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최고대접 받을까...”
“ML에 남아 꿈을 이룰까...”
“미국서 뛴다”발언
몇시간후 다시 딴소리
“모든 가능성 열려...”
서재응(27·뉴욕 메츠)이 다음 시즌 진로를 둘러싸고 고민에 휩싸인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서재응은 25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아디다스 야구 캠프가 끝난 후 가진 비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고 시인했다. 서재응은 같은 날 오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불거진 국내 복귀설은 와전된 것”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미국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서재응은 당시에도 “내년에 한국에서 뛰는 것은 확실히 얘기 못하겠다”라고 했다가 다시 “미국에서 뛰는 게 확실하다”고 일종의 정정 발언을 한 바 있다. 서재응은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한국에서 뛰는 것은 확실히 말 못하겠다”라는 발언은 한국에서 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인정했다.
즉 지금까지 서재응의 발언을 종합하면 서재응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하고픈 꿈과 불확실함이 제거된 국내 무대에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복귀,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어가고 싶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재응이 이처럼 깊은 고민을 하는 이유는 내년에 메츠는 물론 메이저리그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더라도 선발로 뛸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
서재응으로서는 내년에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건 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시즌이 끝난 후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대박을 터트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반대로 올해보다 더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곤두박질 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대박은커녕 그저 그런 팀의 그저 그런 선수로 전전하다가 선수 생활을 마칠 수도 있고,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해도 그때는 이미 몸값이 지금보다 훨씬 떨어져 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 또 최근에 어려워진 집안 사정도 서재응의 번민을 더 깊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서재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아측 관계자는 “서재응은 광주 출신의 프랜차이즈 선수이고 메이저리그 선수로 영입 가치가 큰 선수”라면서 “하지만 아직 본인의 의사가 아직 확실히 파악이 안된 상태”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서재응의 본심이 확실히 파악되면 서재응에 대한 계약권을 갖고 있는 메츠 구단과 공식적으로 접촉을 해서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림길에 서 있는 서재응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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