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주 교육청 통보… 총430명 입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은 10일까지 휴대폰 메시지에 대한 확대 재수사로 추가 부정행위자 8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북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ㆍ전남 27명, 충남 7명, 서울과 충북이 각각 6명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없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에 개입한 수험생 어머니 손모(48)씨를 이날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부정행위자를 1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교육부에 요청한 학교별 대리시험 확인작업을 제외하면 경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이날 부정행위로 입학했던 대학생 40여명 중 주도적 역할을 한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경찰과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현재까지 올해 수능에서 374명, 지난해 수능에서 56명 등 430명의 부정행위자를 적발해 입건했다. 초기 광주 수사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조직적 부정행위자 179명이 검거됐고 이어 휴대폰 메시지를 활용한 전국 수사로 99명, 메시지 수사 확대로 다시 8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리시험의 경우 모두 6건(13명)이 드러났다. 또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부정행위자를 조사하던 광주지검은 지난해 수능에서도 5개 고교 72명(수험생 56명ㆍ재학생 16명)이 휴대폰으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16개 시ㆍ도 교육감들은 이날 공동 사과문을 발표, 우리는 이번 사태를 학벌주의와 성적지상주의, 시험 감독ㆍ관리의 소홀 등 교육본질의 위기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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