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티네스
서재응 밀어내기?
서재응
페드로 마티네스(33)가 뉴욕 메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전망이다. 따라서 서재응은 본인이 원했던 대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수지존’으로 불렸던 마티네스에게 4년 계약을 줄 구단은 메츠밖에 없었다. 마티네스가 지난 7년 동안 몸담았던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 다른 팀들이 3년 이상은 곤란하다고 버틸 때 메츠는 4년 계약 패키지를 내밀어 레스삭스가 이미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섰다.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은 메츠와 마티네스가 4년간 5,6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스턴 해럴지의 13일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안 하고 있지만 레드삭스의 래리 러키노 구단사장은 이날 AP통신에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마티네스를 내셔널리그의 뉴욕 메츠에 빼앗긴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아직 마티네스와의 계약도 발표하지 않았는데 레드삭스는 이미 마티네스에 대해 ‘과거형’으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레드삭스의 맥시멈 오퍼는 3년간 3,850만달러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약이 사실일 경우 메츠 선발 로테이션에는 서재응이 설 자리가 없다. 새로이 영입한 마티네스가 에이스로 메츠는 탐 글래빈, 스티브 트랙슬, 크리스 벤슨, 빅터 잠브라노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재응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거나 최악의 경우 중간계투로 밀려나게 된다.
한편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파워히터 카를로스 리를 영입했다. 센터필더 스캇 포세드닉과 구원투수 루이스 비즈카이노를 주고 올해 31홈런을 뿜은 방망이를 타선에 보강했다. 리는 올해 타율 3할5리를 치며 99타점을 올렸지만 화이트삭스가 최근 저메인 다이를 영입하는 바람에 팀을 바꾸게 됐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110만달러 1년 계약서에 구원투수 터드 존스(36)의 사인을 받아냈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11승5패에 방어율 4.15를 기록한 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동안 8개 구단에 걸쳐 50승48패에 186세이브를 기록했고 커리어 방어율은 4.07.
말린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잔 스몰츠의 셋업맨으로 6승4패에 방어율 2.57을 기록했던 안토니오 알폰세카도 다시 데리고 올 전망이다. 알폰세카는 1998∼2001년 말린스에서 102세이브를 기록한 구원투수다.
그밖에 다저스가 에이드리언 벨트레를 잃을 경우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던 프리에이전트 3루수 코리 카스키(31)는 3년 동안 1,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2001년 시즌에 100타점 고지를 돌파했던 카스키는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할5푼1리를 치며 25홈런에 71타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블루제이스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에릭 힌스키를 1루수로 옮기거나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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