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비스 앤디 로딕
‘사부’ 길버트 해고
미국 테니스 최강자 앤디 로딕이 코치 브랫 길버트를 해고했다.
로딕은 지난 1년반동안 길버트를 코치로 두면서 세계 테니스의 확실한 강자로 부상해 이번 결별은 약간은 충격적. 길버트를 만나기 전만해도 로딕은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특별하게 센 꿈나무에 불과했으나 강한 승부근성과 투지로 길거리 싸움꾼과 같은 테니스를 구사했던 길버트의 ‘이기는 테니스’를 전수 받으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길버트와 짝을 이룬 기간동안 US 오픈 테니스를 우승했고 세계랭킹도 1위까지 올랐었다.
로딕은 SFX 스포츠 그룹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결별한다는 내용만을 밝혔을 뿐 갑작스런 결별의 이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딕은 성명서에서 “브랫 길버트를 2005년 시즌에는 재고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현 시점에서 무엇이 내 경기를 위해 가장 좋은지를 숙고한 데 따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상황에 대한 더 이상의 것은 코치와 선수간의 사적인 문제이며 나는 브래드와 같이 보낸 시간을 즐겼으며 그의 미래가 계속 성공적이기를 빈다”고 말했다.
로딕은 지난 1-2년간 광속서비스와 막강한 스트로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저 페더러란 벽에 번번이 부딪치며 한계를 곱씹어야 했으며, 특히 올해 마지막으로 열렸던 매스터스 컵 대회와 스페인과의 데이비스 컵 경기에서는 전혀 로딕답지 않은 졸전을 펼쳐 ‘이상’이 감지됐었다.
길버트 대신 누구를 코치로 고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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