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왼손투수 랜디 잔슨이 다저스를 포함한 3각 트레이드로 양키스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랜디 잔슨 양키스
숀 그린 D백스
바스케스 다저스
3개 구단 막판 조율에 관심
‘빅 유닛’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둘러싼 초대형 3각 트레이드가 사실상 성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도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3각 트레이드의 당사자 가운데 하나가 LA 다저스로 지난해 1루수로 많이 기용됐던 숀 그린도 트레이드 대상 중 하나여서 LA팬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닌 그야말로 ‘빅딜’이다.
D백스로 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이는 다저스 강타자 숀 그린.
현재까지 여러 언론기관들의 보도를 통해 밝혀진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잔슨이 뉴욕 양키스로 가고 양키스는 팀의 올스타 선발투수 하비에어 바스케스와 유망주 2명을 다저스에 보내며 다저스는 그린과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 그리고 구원투수 옌시 브라조반을 D백스로 보내는 것이다. 또 경우에 따라 일본인투수 카주히사 이시이가 양키스로 가게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관련 당사자들은 모두 이 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com은 17일 밤 현재 관련팀들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중인 이 3각 트레이드가 잔슨과 그린이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고 양키스가 잔슨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기만 하면 해당선수들이 신체검사에 통과한다는 가정하에 그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키스가 다저스에 보내는 마이너리거들은 캐처 디오나 나바로와 3루수 에릭 덩컨으로 나바로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덩컨도 메이저리그 진입이 가까운 유망주로 알려졌다.
사이영상 5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잔슨은 두말할 필요없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올해 방어율 2.60의 눈부신 피칭에도 불구, 최약체였던 D백스에서 전혀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16승(14패)에 그쳤으나 올해 41살 나이에도 불구, 자타 공인의 메이저리그 최고투수중 하나. 양키스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잔슨 영입을 시도했으나 D백스의 요구조건이 너무 무리하다며 영입을 포기했다가 이번에 다시 다저스를 파트너로 좌완 에이스 영입에 나섰으며 이번에는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그린이 떠나가면 지난해 그린과 1루를 나눠가져야 했던 다저스의 최희섭으로서는 주전 1루수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 1루수인 거포 카를로스 델가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또 이번 트레이드로 온 덩컨이나 이날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된 FA 3루수 호세 발렌틴이 3루를 맡을 경우 제프 켄트와 1루자리를 공유해야 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FA 선발투수로 애나하임 에인절스를 비롯한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던 맷 클레멘트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간 2,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MLB.com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레드삭스는 페드로 마티네스가 떠나간 공백을 메우며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 구축작업을 마무리지었고 제5선발자리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던 김병현은 완전히 꿈을 접어야 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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