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보도
“합병후 주가 55%상승”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GM 미라지의 만달레이 리조트 인수가 올해 미국 최고의 딜로 선정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이 인수합병(M&A) 후 해당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기준지수(S&P500 지수)와 비교 분석한 결과 MGM 미라지의 경우 지난 6월 만달레이 리조트를 73억달러에 인수한 후 55.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을 48.6% 웃도는 것이다. 딜로직의 조사는 올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25억달러 이상의 M&A를 실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위는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옥스포드 헬스 플랜스’를 49억달러에 인수한 뒤 S&P500 지수에 비해 26.3%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6월 ‘첼시 프라퍼티그룹’을 43억달러에 인수한 ‘시몬 프라퍼티그룹’은 초과 상승률 21.5%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95억달러에 인수한 ‘해러스 엔터테인먼트’는 기준지수를 18.5% 웃돌아 4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M&A는 시장에서 긍정 평가를 받은 반면 M&A를 실시한 기술기업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를 134억달러에 인수한 ‘시만텍’ 주가는 S&P500 지수에 비해 22.0%가 하락, 최하위에 머물렀다. ‘넷스크린 테크놀로지’를 35억달러에 인수한 ‘주니퍼 네트웍스’의 주가는 기준지수보다 15.3% 낮았고, 지난 2월 한미은행을 인수한 시티그룹도 S&P500보다 9.9% 낮은 성적으로 ‘워스트 5’에 포함됐다.
조사대상 기업 30곳 중 15개는 S&P500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15개 기업의 주가는 기준지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 스탠리의 M&A부문 공동대표인 폴 토브만은 “전체적으로 볼 때 M&A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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