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떠나야하는데...
3각 트레이드 무산으로다저스 구상 ‘뒤죽박죽’
선발투수 얻어오려면몸값 비싼 그린 보내야
최근 J.D.드루 영입으로 희섭 장래 한치앞 몰라
숀 그린(32)과 최희섭(25). 둘 다 LA 다저스에 남을 수는 없다. 과연 누가 LA를 떠나게 될 것인가.
다저스가 23일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J.D. 드루와 5년간 5,5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마침에 따라 최희섭의 운명은 또 알 수 없게 됐다. 당초 다저스의 계획은 1루수는 최희섭에게 맡기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랜디 잔슨과 하비에르 바스케스 등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가 무산되며 그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다.
이대로 간다면 다저스는 그린을 써야 한다. 그린은 연봉이 1,600만달러나 되는 스타플레이어로 썩힐 수가 없는 반면 최희섭은 미니멈 연봉에 가깝기 때문에 꼭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저스의 속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바스케스를 영입하려다 실패한 다저스로선 당장 10승 이상을 올려줄 수 있는 수준급 선발 투수가 절실하다. 23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저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수는 자유계약선수 데릭 로우(보스턴 레드삭스)와 케빈 밀우드(필라델피아 필리스).
하지만 그런 투수를 영입하려면 팀 내 값비싼 고액 연봉 선수를 처리해야 하고 처리 대상 1순위는 그린이다. 최희섭을 미끼로 10승급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국 다저스로선 그린을 트레이드 하는 게 팀을 위한 길이고 이는 곧 최희섭을 구하는 길이 된다. 그린 또한 자신을 트레이드하려던 팀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삼각 트레이드마저 깨진 상황에서 그린을 처분할 수 있는 다른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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