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자유계약시장에 뛰어들어 왼손 선발투수를 영입, 역시 왼손 투수인 봉중근(24)의 선발로테이션 진입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즈는 27일 좌완 에릭 밀턴(29)과 3년간 2,5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튼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4차례 선발 등판, 14승6패 전적에 방어율 4.75를 기록했고 통산 전적도 71승57패(방어율 4.76)패에 이르는 수준급 스타팅 피처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던 2001년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에 선발됐던 밀턴은 사이닝 보너스와 내년 연봉으로 각각 400만달러, 2006년에 850만달러, 2007년에는 9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레즈는 에이스 폴 윌슨을 2년간 820만달러 재계약으로 묶은데다 올해까지 애나하임 에이절스에서 뛰었던 선발투수 라몬 오티스와 베테랑 좌완 구원투수 켄트 머커도 영입, 봉중근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