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갤럽 여론조사
‘가장 위대한 홈런 타자’ 랭킹 1위
본즈 기록에는 스테로이드 ‘주홍글씨’
베이브 루스의 전설과 행크 아론의 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향한 배리 본즈의 꿈은 스테로이드 복용사실로 물 건너 간 것 같다.
USA투데이와 갤럽/CNN이 공동 조사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본즈는 앞으로 어떤 홈런 기록을 세워도 추앙 받을 수 없는 주홍글씨를 기록 위에 덧칠을 해야 할 것 같다.
전국의 스포츠 팬 564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이 여론 조사에서 40%는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기록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록은 남기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기록과 함께 명기해야 한다고 답한 팬이 42%였다. 5명중 4명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경우에는 기록으로 인정치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즈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줄 몰랐다고 변명한 것을 믿는 팬은 4명중 한명도 안됐다. 76%는 본즈가 사실을 말하지 않거나 명백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달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보도된 지난 7월 대배심 증언에서 본즈는 모르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본즈의 이같은 증언을 의심없이 믿는다는 팬은 5%밖에 안됐으며 사실을 말하는 것 같다고 답한 팬은 18%였다.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가 축적해온 기록과 앞으로의 홈런은 의미가 반감될 것 같다. 이번 여론조사는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된 질문과 함께 “가장 위대한 홈런 타자는 누구인가?”라는 문답형 질문도 던졌는데 본즈는 가장 위대한 홈런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홈런 수는 행크 아론(755개)에 뒤지지만 베이브 루스(714개)를 메이저 리그 사상 가장 위대한 홈런 타자를 꼽는 팬들이 가장 많았다.
영원한 전설 루스를 가장 위대한 홈런 킹으로 꼽은 팬은 35%였고, 행크 아론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임에도 불구하고 22%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홈런 703개로 루스와 아론의 기록에 바짝 다가선 본즈를 꼽은 팬은 13%에 불과했다.
커리어 홈런 수에서는 뒤지지만 홈런을 쏘아 올리는 펀치력과 능력을 중시하는 팬들도 있었다.
장거리포를 많이 날렸던 마크 맥과이어를 가장 위대한 홈런 타자로 꼽은 팬이 6%나 됐고, 로저 매리스와 미키 맨틀을 꼽은 팬이 각각 2%, 그외 새미 소사와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도 각각 1%의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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