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밀튼 브래들리(오른쪽)가 홈 플레이트에서 세자 이스터리스(3번)와 제이슨 렙코(17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브루어스 7-3으로 꺾고
6연승으로 10승고지 선착
브래들리 홈런 2방
파죽지세다. 홈 5연전을 싹쓸이한 뒤 7게임 원정여행에 나선 LA 다저스가 첫 기착지인 밀워키에서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의 쾌투와 밀튼 브래들리의 호타를 타고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8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연전 미니시리즈 첫 게임에서 다저스는 선발 페레스가 6회까지 브루어스 타선을 무안타로 잠재우고 브래들리가 오른쪽과 왼쪽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시즌 출발과 함께 순풍에 돛단 듯 순항 중인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베스트인 시즌 10승2패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1981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7회 페레스의 체력이 떨어지며 잠시 아슬아슬한 순간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다저스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다저스는 3회 제이슨 렙코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타자 브래들리가 곧바로 랑데부 솔로홈런으로 화답, 3-0 리드를 잡았고 페레스는 6이닝동안 브루어스를 포볼 1개만 내주고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페레스의 역투 덕에 순항하던 다저스는 7회초 올메도 사인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리드를 4-0으로 벌리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브루어스는 7회말 페레스의 구위가 떨어진 틈을 타 3점을 만회, 1점차로 바짝 따라와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1회말 포볼을 골라나가 6회까지 유일하게 1루를 밟았던 브루어스 타자였던 주니어 스파이비는 7회 선두 브래디 클락이 포볼로 나간 뒤 2루타로 그를 홈에 불러들여 페레스의 노히터와 셧아웃 꿈을 한꺼번에 깨버렸고 브루어스는 구원투수 드와너 산체스로부터 크리스 매그루더의 2루타와 라이트필더 렙코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보태 4-3으로 쫓아오며 추격의 희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초 브래들리가 릭키 보탈리코로부터 스리런홈런을 뽑아내 7-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다저스의 최희섭은 이날 브루어스가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를 내세움에 따라 벤치를 지켰고 대타로도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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