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매리너스의 유망주 추신수.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신수(22)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매리너스는 20일 트리플A 타코마에서 뛰던 추신수를 메이저리그에 승격시키고 내야수 스캇 스피지오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스피지오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지난 2000년 8월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이로써 미국진출 약 5년 만이자 한인타자로는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로 빅리그에 데뷔한 최희섭(현 LA 다저스)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0.350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포지션인 라이트필더 자리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톱타자인 이치로 스즈키가 버티고 있고 다른 외야 포지션에도 랜디 윈과 제레미 리드 등 지난해 주전선수들이 건재해 설자리를 찾지 못한채 마이너로 내려갔었다. 당시 마이크 하그로브 매리너스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30-30(30홈런-30도루)도 가능한 선수지만 이치로를 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코멘트를 달아 호타준족의 추신수에 대한 강한 애착과 기대를 밝힌 바 있는 데 결국 스피지오의 부상을 계기로 그를 끌어올렸다. 일단 추신수는 대타나 대주자 요원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의 다음 과제는 별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장기회를 최대한 살려 팀에 당장 기여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하는 것이 됐다. 스피지오가 비록 올 시즌 12타수 1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백전노장 베테랑으로 부상에서 회복되면 로스터 복귀가 확실해 추신수로선 그 사이에 감독과 팀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놓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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