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스피지오 부상공백에 부름 받아
추신수가 드디어 빅리거 진입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1일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를 빅리거로 승격 시키고 스캇 스피지오를 부상자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LA 에인절스와의 19일 경기에서 왼쪽 사근에 부상을 당한 내야수 스피지오를 15일간 부상자명단에 넣고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리는 동시에 백넘버 `54’번을 달게 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미국 진출 5년만에 2002년 최희섭(LA 다저스)에 이어 한국인타자로는 사상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타율 3할5푼으로 맹활약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낙관적이었지만 이치로가 버티는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시애틀 하그로브 감독은 지난달 추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서 추신수는 30-30도 가능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스즈키 이치로를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는 없었다고 밝히며 애정을 표현했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마이너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3할4리, 1홈런, 7타점를 기록하면서 빅리거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었다.
한편 20일 시애틀의 지역신문 ‘시애틀 타임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기여할 유망주 10명을 선정하면서 추신수를 3위에 올려 빅리거 진입을 예측하게 했다.
추신수가 5년만에 잡은 기회를 통해 하그로브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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