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열(취재2부 차장대우)
지난달부터 본지 수요일자 경제섹션에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제목의 기획시리즈를 연재하면서 기자는 독자들로부터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해당업종에 종사하는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기(?)까지 했다.앞서 나갔던 시리즈를 찾기 위해 문의하거나 보충자료를 얻을 수 없냐는 독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어느 독자는 “기사 덕분에 창업 준비하는 데 중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격려성 이메일을 보내왔고 또 다른 독자는 “소개된 업소를 직접 찾아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연락처를 줄 수 있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업계의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고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측면만을 부각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적 조언도 적지 않았다.이처럼 이번 시리즈에 보내온 지대한 관심에 취재진은 다소 놀랐다.이번 기획 시리즈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한인업계가 업종별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에 대해 조망하고 그 속에서 새롭게 구축돼 가고 있는 경영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보도된 한인업계의 과거와 현재의 양상을 비교 종합해 놓고 보니 오히려 문제점은 명확했다.한인 업계의 경쟁력 상실의 근본 원인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가 아니라 바로 그동안 낡은상술을 고집하려 했던 변화를 두려워 했던 한인업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즉 시대에 부응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에게 미래의 보장은 없기 마련이라는 것이다.“예전에는 좋았는데...”라며 과거만 회상하고 앉아 있다가는 40여년 동안 피땀으로 일궈온 한인 업계가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 질런 지 모를 일이다.
이번 시리즈가 부족하나마 한인 업계로 하여금 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시대에 걸맞게 환골탈태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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