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최희섭이 3회 로키스 선발 제이슨 제닝스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로키스전 1안타 ‘4경기 연속안타’
다저스 1-9 대패… 8연승후 2연패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연속이자 선발출장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으나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모두 패해 8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22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12승4패)는 로키스 선발 제이슨 제닝스의 역투에 눌려 제프 켄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뽑는 데 그치고 선발 제프 위버가 4+이닝동안 13안타로 8실점하는 부진으로 1-9로 대패했다. 전날 2루타 포함, 2안타를 터뜨렸던 최희섭은 이날도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 3회 2사후 우전안타를 뽑아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종전 0.206에서 0.211로 약간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희섭이 올 시즌 처음으로 소위 멘도사라인(타율 2할선)을 넘어서면서 다저스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회 2루땅볼을 친 최희섭은 다저스가 0-2로 뒤진 3회초 2사 후 제닝스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J. D 드루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밟았지만 켄트가 3루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는 2루 병살타를 때려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렸고 7회 1사 1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야수선택에 그쳤다. 제닝스(1승2패)는 이날 10안타를 맞고도 첫 7이닝동안 무려 15개의 땅볼아웃을 유도하는 등 다저스 타선을 농락, 생애 3번째 완투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7일이후 12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승을 따냈다. ‘타자들의 천국’ 쿠어스필드에서 생애통산 24승째를 따낸 제닝스는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보유한 쿠어스필드 최다승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제닝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완투를 기록한 뒤 로키스 불펜투수들은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와 그를 포옹하며 오랜만에 불펜에 쉬는 날을 준 그에게 감사와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로키스 선발 제이슨 제닝스가 9회초 다저스 대타 노리히로 나카무라를 캐처 파울플라이로 잡아 완투승이 확정된 순간 환호하고 있다.
한편 제닝스가 완투승을 거두는 바람에 로키스의 김병현과 최희섭의 광주일고 선후배간 투타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23일 2차전은 오후 5시(LA시간)부터 벌어지며 로키스 선발로 우완투수 숀 차콘이 예정돼 있고 다저스는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가 나선다. 24일 정오에 벌어지는 시리즈 최종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브래드 페니가 다저스 선발로 올 시즌 첫 등판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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