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승무패에 방어율 1.50… 칼같은 제구력 과시
서재응(28ㆍ뉴욕 메츠)이 깜짝 선발승을 따내며 뒤늦은 메이저리그 복귀의 한을 달랬다.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급하게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서재응은24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을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1승을 따냈다.
투구수 79개에 스트라이크 55개, 탈삼진 4개에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특유의 칼같은 제구력을 과시했다.
시즌 1승무패에 방어율 1.50. 메츠는 10-5로 승리했다.
서재응은 이시이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적어도 두번 이상은 더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등판 결과에 따라서는 붙박이 선발 자리도 노려볼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서재응이 물러난 뒤 7회부터 구대성이 마운드에 올라 한국인 투수끼리 투수교체가 이뤄지는 뜻 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구대성은 1이닝 동안 3안타와 몸맞는 공 1개를 내주며 3실점, 올시즌 6경기 연속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까지 방어율 0점을 기록중이던 구대성의 방어율은 5.40이 됐다.
서재응은 3회까지 워싱턴의 일본인 투수 오카모토 도코카즈와 팽팽한 투수전을벌였다.
서재응은 1회 호세 비드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을 빼고는 3회까지 단한번의출루도 허용치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고 오카모토 역시 3회까지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오카모토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빅토르 디아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강판당한 반면 서재응은 호투를 거듭했다. 이에 메츠는 4-0으로 앞선 5회초 6안타와상대 실책 한 개를 묶어 6득점하며 서재응에게 후련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서재은 6-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ㆍ3루에서 2타점짜리 중전안타를 터뜨려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자축하기도 했다.
서재응은 6회 2사 1ㆍ2루에서 카를로스 바예르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내주었으나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등판을 마쳤다.
서재응은 5회말에는 2사 1ㆍ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워싱턴의 한국계 타자 터멜슬레지를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기도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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