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SV, 저소득층 돕기 위한 캠페인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25%, 40여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최저 생활선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건강과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실리콘밸리(UWSV, United Way Silicon valley)는 29일 산호세 서밋 클럽 볼룸에서 ‘실리콘밸리는 세계의 일부’라는 캐치플레이를 내걸고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UWSV는 정부의 커뮤니티 펀드와 기업 단체 개인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한편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헬스 에이전시와 연계해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저소득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패널 토론이 시작되기 전 UWSV의 마크 워커 회장은 연설에서 통계를 예로 들며 “기본적인 생필품이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이 지역에 상당수 살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들은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계를 걱정해야하고(Working Poor),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초기 이민자로서 영어를 못하거나 실리콘밸리와 미 전체에 불어 닥친 경제 불황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이 저소득층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들이 직장을 잡을 수 있도록 영어 교육과 직업 훈련, 차일드 케어 등을 지원해 줘야한다”고 역설했다.
패널리스트로는 가톨릭 체어리의 다이엔 사이 회장, 휴먼 릴레이션 리차드 홉스 디렉터, 코라 토마리나스 커뮤니티 지도자, 소브라토 재단 리사 소브라토 대표 등이 참석, 지원책을 모색했다.
한편 UWSV가 조사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내 인종별 분류표에 따르면 1970년(전체인구 107만명) 이 지역 82%를 차지하던 백인 인구가 1980년(130만명)에는 70%, 1990년(150만명) 57%, 2000년(168만) 45%로, 전체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백인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백인이탈 현상은 2010년(184만명) 45%, 2020년(201만명) 36%, 2030년(218만명)에는 32%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히스패닉의 비율은 1970년 11%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2배가 넘는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30년에는 35%로 히스패닉이 백인을 누르고 이 지역 ‘메조리티’로 부상하게 된다. 70년대에는 4%에 머물렀던 아시안 인구도 80년 8%, 90년 17%로 처음보다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지금은 24%인 히스패닉보다 3% 많은 27%의 인구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아시안의 빠? ?인구 성장도 2010년부터는 1%오른 28%로, 2030년까지 변동 없는 답보상태를 유지 할 것으로 UWSV는 내다보고 흑인의 비율은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외국태생도 1970년에는 5%였던 것이 2003년에는 37%로 3분의 1이상이 미국에서 출생하지 않았다. 건강보험과 관련한 조사에서 백인 77%, 아시안 76%, 히스패닉 59.5%가 ‘보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히스패닉은 카운티 평균 72.5%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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