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리’ ‘한미봉사회’ ‘쉼터’등 예방과 도움에 힘 합하기로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을 근절시키자는 하나의 목소리로 ‘도우리’ ‘한미봉사회’ ‘쉼터’가 뭉쳤다.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에서 5일 이들 세 단체의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클랜드에 위치한 쉼터의 이정렬 카운슬러(목사)는 한인 이민 사회에 가정폭력의 발생률이 높음을 인식하고,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예방을 위해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쉼터는 그동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스트베이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가정폭력 피해 한인여성들을 도아 왔다.
또 법적인 조언을 해줄 변호사와 여성 보호소 등을 주선하는 등 북가주에서 활발히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봉사해왔다.
쉼터는 이처럼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도우리와 연계해 폭력에 신음하는 사우스베이의 피해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한미봉사회도 내부에 쉼터와 같은 그룹을 조직할 계획으로, 쉼터로부터 전문적인 트레인을 받기로 했으며 도우리는 자체적으로 피해자들을 돕는 한편봉사회의 어드바이저 그룹으로 조언 등도 하게 된다.
도우리는 10년 전 2명으로 출발해 개인적으로 피해자들을 돕다가 2003년 이화여대 동창회 회원 일부가 가세, 본격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도우리의 핵심 멤버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창립 회원인 김문자씨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가정폭력 가해자 프로그램의 카운슬러로 지난 30여년 간 일해 온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또 김희식씨도 카운티 시니어 프로그램의 소셜 워커로 봉사해 오고 있다.
도우리는 앞으로 더 조직적이고 구체적으로 활동하기위해 쉼터와 협력, 전문인 양성을 위한 ‘40시간 가정폭력 피해자 옹호인 훈련과정’을 실시하게 된다. 한미봉사회도 이들과 상호 협력해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도우리의 목적에 대해 김문자씨는 “가정폭력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는 것에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인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한인의 참여를 부탁했다.
심영임 관장도 “사우스 베이를 중심으로 피해 여성들을 돕겠다”면서 “우선은 전문인 양성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 노하우를 터득한 후 가정폭력을 전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옹호인 훈련과정은 이들 세 단체 주최로 마운틴 뷰의 새누리 침례교회에서 오는 21일부터 7월 9일까지(매주 토요일) 실시되며 오전 9시나 10시에 시작해 오후 2, 3시까지, 7주간 40시간을 이수해야한다. 강사로는 쉼터, 도우리, 아시안 법률 재단(Asian Law Alliance), 아시안 여성의 집, 가정폭력 관련 지원단체인 ‘APILO’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나온다. 주제는 총 8개로 ‘가정폭력의 정의 및 역동성’ ‘가정폭력과 사회, 종교, 문화의 이해’ ‘가정폭력이 아동 및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 ‘약물중독과 가정폭력‘ 등 폭넓은 이슈를 가지고 강의가 이루어진다.(등록비 100달러, 교재비 식사 포함) 이외에도 이정렬 목사를 강사로, 교회 지도자 훈련 세미나가 5월 23일(월) 오전 10:00- 오후 8:00시까지 산타클라라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등록비 20달러, 책자 식! 포함) 참가를 희망하는 한인은 19일까지 연락해야한다. 문의 한미봉사회(408)-920-9733 어은주.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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