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한 입장의 나눔 지향
북가주 아름다운 재단 설립 지원위해 방문
모으는 것보다 어떻게 쓰이나가 더 중요
한국 아름다운재단 소속 간사 2명이 오는 6월 14일 창립하는 북가주 아름다운재단(상임이사 최용호)의 설립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지난 2일 산호세를 찾았다. 이들은 2주간 머무르면서 재단 설립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를 돕는 한편 그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은 아름다운재단의 모금사업국 이경현 기부컨설팅 팀장과 국제협력·연구팀 지영민씨와의 일문일답.
▲어떠한 일들을 지원할 계획인가.
□한국의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생각을 가진 동포재단의 설립을 도와주기 위해 왔다. 특히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험을 통해 얻은 장점을 나누고 싶다. 모금 캠페인 관련 기초 안을 기획하는 일도 맡는다. 로고 등 재단을 대표할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도 함께 할 것이다.
▲아름다운 재단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모금운동이 수혜자를 부각시키고 동정심에 호소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아름다운 재단은 나누는 사람이 부각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감정에 호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기부가 감성에 기대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부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의 ‘나눔’을 지향한다.
▲모아진 기금은 어떻게 쓰이나.
□기부는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인 기금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공익사업, 혜택이 부족한 분야에 쓰일 것이다. 예를 들면 불법체류로 추방위기에 처한 한인을 돕는다든가 하는 다소 손길이 덜 미치는 ‘사각지대’에 중점을 두고 기금이 쓰일 것으로 본다. 쓰임새는 북가주 아름다운재단이 고심해서 결정할 것이다.
▲동포사회에서 재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재단이 단순히 기금만 전달하는 건 아니다.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과 함께 마음을 한데 모으는 역할도 함께 해야 한다. 재단사업과 같은 봉사는 어떤 사람들이 모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특히 이 지역은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발전 할 것을 확신한다.
▲한국과 달리 이곳은 지역사회이다. 여기 눈높이나 입장에 맞는 사업을 펼쳐야하는 데 준비된 복안이 있는가.
□지역사회와 북가주 한인에 대한 고민이 먼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다. 문화나 그 틀에 맞게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여기도 기부하는 대상층이 크게 3가지로 1%나눔운동, 기업, 고액기부자로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좀 더 사업을 진행하며 고민해 볼 문제이다.
▲동포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계획한 바는 무엇인가.
□사회공익으로 눈을 뜨도록 전문인을 초청한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동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장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마음이 기부임을 인식토록 노력하겠다. 기부는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의 모토는 ‘1%의 나눔이 세상을 바꾼다’로 북가주에도 이같은 생각이 뿌리내리기 바란다.
이들 2명의 간사는 오는 13일까지 산호세에 머무른 후 한국으로 출국한다.
봉사자로 활동하고 싶거나 기부를 희망하는 한인은(408)554-2050으로 연락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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