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가 1회 알버트 푸홀스에 솔로홈런을 맞은 뒤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다저스, 카디널스에 2-4 패
푸홀스 2홈런 4타점
멀더 7이닝 1점 12K
최희섭 대타로 삼진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서 카디널스 거포 알버트 푸홀스에게 홈런 2방으로 4점을 내주고 2-4로 고배를 마셨다.
9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개막전에서 푸홀스는 1회초 다저스 선발 오달리스 페레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1-1 동점이던 5회말 페레스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 카디널스의 좌완 에이스 마크 멀더는 7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산발 5안타 1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카디널스만 만나면 고양이를 만난 쥐처럼 꼼짝 못하는 다저스 선발 페레스는 이날 6이닝동안 8안타로 4실점했는데 5회말 1사 1, 3루에서 천적 푸홀스를 상대로 승산없는 싸움을 하다 결과적으로 승부를 가른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다저스의 최희섭은 좌완 멀더가 선발로 나선 탓에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으로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2-4로 뒤진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카디널스 좌완 구원투수 레이 킹과 7구까지 가는 승강이를 펼쳤으나 9구째 시속 94마일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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